김연아가 이번 ISU 4대륙대회 프리 스케이팅에서 받은 116.83점은 이번 시즌 중에 받은 가장 낮은 점수다.


첫번째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은 깨끗하게 성공했다. 그러나 쇼트프로그램에서 나왔던 어텐션이 또 다시 따라 붙으면서 기본점 9.50점에 가산점이 0.6점에 그쳤다. 이지희 심판은 "선수의 기술을 판단하는 테크니컬 패널이 김연아가 플립 점프를 뛸 때 안쪽 에지를 정확하게 사용하지만 도약하는 순간의 짧은 순간에 중립 에지로 살짝 방향이 바뀐다고 보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다음에는 이 부분에 오해를 사지 않도록 정확하게 교정하든지 아니면 비디오분석으로 심판진에 항의를 하든지 대책을 마련해야 할 듯하다.


큰 실수는 두번째 과제에서 나왔는데 트리플 루프에서 넘어진 것이다. 김연아는 나중 인터뷰에서 그동안 시도하지 않던 트리플 루프를 시도했는데 루프를 시도하는 순간 도약이 낮았다고 말했다. 이 트리플 루프의 기본 점수가 5.0점인데 회전수 부족판정으로 받아 더블 루프로다운 그레이드되어 기본점수가 1.5점이 되었다. 여기에 착빙 과정에서 넘어졌기 때문에 수행점수(GOE•Grade of execution) 1점을 감점 당해서 결국은 트리플 루프에서 0.5점 밖에 얻지 못했다.


세 번째 점프 콤비네이션이었던 트리플 러츠 + 더블 토 루프 + 더블 루프도 짠 심판판정을 받았다. 이것은 기본 점수가 8.8점인데 러츠와 루프가 회전수 부족판정으로 역시 다운그레이드 되면서 기본 점수가 3.70점이 되었고 수행점수에서도 0.48점이 줄었다. 두 가지 점프 요소의 실수 탓에 평소보다 14점 이상 손해를 봤다.


쇼트프로그램에서 모두 최고점인 레벨4를 받았던 플라잉 콤비네이션 스핀과 마지막 콤비네이션 스핀이 프리에서는 조금 느린 속도와 회전수로 레벨2~레벨4의 점수밖에 받지 못했다.


김연아는 작년 연말 그랑프리 파이널에선 단독 트리플 러츠를 싱글 러츠로 낮춰 처리하고, 트리플 살코에서 넘어지는 두 가지 큰 실수를 하면서도 120.41점을 받았으나, 오늘 경기에서는 큰 한 번 넘어진 것치고는 상당히 박한 점수로 깐깐해진 심판 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 아사다 마오는 첫번째 연기과제였던 트리플 악셀-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첫 번째 트리플 악셀의 타이밍이 맞지 않아 1회전반으로 처리하면서 후속 점프를 하지 못해 0.8점을 얻는 데 그쳤다. 처음부터 실수를 하여 이번 대회에 아사다가 완전히 무너지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했다.


러나 아사다는 주눅들지 않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두 번째 점프로 다시 트리플 악셀을 시도해 가산점 0.6점을 포함, 8.8점을 얻었고  플라잉 싯스핀, 스파이럴 시퀀스, 발 바꾸는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최고 수준인 4레벨을 받는 등 쇼트프로그램에서 부진했던 세 차례 스핀에서는 두 개를 레벨4로 처리하고 스파이럴에서도 레벨 4를 받으면서 118.66점을 얻어 총점 176.52을 얻어 프리 스케이팅에서 1위로 올라섰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 계속 경쟁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현재로서는 외모, 기술, 체격조건, 나이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두 사람과 비교할 수 있는 새로운 경쟁자는 나타나기 힘들 것 같고 당분간 여자 피규어는 2강 체제로 유지될 듯하다. 동계올림픽에서 우승하는 사람을 최종 승자라고 해야 하나 ?  


Posted by 타임로드 Dr Who